(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상선[01120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3천159억원, 영업손실 1천5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8.3%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644억원 줄었다.
현대상선은 2012년 4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저유가 효과로 2015년 1분기 '반짝' 흑자를 냈다. 하지만 다시 같은 해 2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해 올해 1분기까지 16분기 연속 적자 기록을 쓰고 있다.
현대상선은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로, 중국 춘절 이후 물량 감소 및 미주 노선 운임 경쟁으로 운임이 하락해 시장 회복이 더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08만7천37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1%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올해부터 선박 리스 관련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이제까지 운용 리스 적용을 받던 선박 용선료, 기기 임차료 등 대부분이 부채로 변경되면서 자산 및 부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203억원, 순 개선 효과는 441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인 2∼3분기에 접어들면서 운임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주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수익 화물을 늘리는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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