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사당국은 15일(현지시간) 조세회피처 관련 유출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를 근거로, 은행과 자산관리회사 등을 급습했다고 슈피겔 온라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수색 대상은 은행 11곳과 세금컨설팅 사무소 4곳, 자산관리 사무소 4곳 등이다.
함부르크와 본,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아헨, 쾰른 등 독일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검찰은 8명의 개인이 불법적으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탈세한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탈세 과정에서 도이체방크의 전(前) 자회사가 협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의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이날 자사가 급습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검찰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또 개인 고객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11월 도이체방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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