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000270]는 차 안의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정화하는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실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차량이 스스로 공기청정 기능을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한국환경공단 기준의 '나쁨' 단계로 떨어지면 '좋음' 단계가 될 때까지 공기청정 기능을 작동시킨다.
또한 공기청정 기능이 작동될 때 창문이 열려있으면 자동으로 닫아주는 연동제어도 실행된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은 현대·기아차가 차량용으로 개발한 레이저 기반의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이뤄진다. 이 센서는 렌즈 부문의 공기 유속을 높여 미세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청소하지 않아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아울러 외부 미세먼지 차단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진층을 증대한 '콤비필터'를 개발해 초미세먼지 포집률을 기존 94%에서 99%로 높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단계의 외부 환경이라도 최대 10분 안에 실내 공기를 '좋음' 단계로 정화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신차에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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