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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반도 북부에 위치한 중국 지린성이 올봄 산불 방지 등을 위해 인공강우용 로켓탄 1천7발을 발사, 총 4.5억㎥의 강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국지린망과 길림신문에 따르면 지린성 임업초원국 등은 3월 하순부터 지난 14일까지 항공기와 대공포 등을 이용해 화재 위험이 높은 산림지역에서 100여 차례 인공강우 작업을 실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린성은 지난해 겨울 눈이 적게 내렸고 올해 봄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높은 반면, 비는 적게 내려 산림 및 초원의 화재위험이 계속 커졌다.
지린성 기상당국은 3월 하순부터 '봄 농사와 산림화재 방지를 위해 모든 과정을 놓칠 수 없다'는 원칙 하에 기상 모니터링과 강수가능성 예보, 인공강우를 연계해 작업을 진행했다.
관계당국은 화재위험이 높은 지역을 나눠 인공강우 계획을 세웠고, 동부 산림지구 중점구역에서 주로 작업을 진행했다. 또 중서부 산림지구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인공강우 작업을 했다.
중국지린망은 "작업이 효과를 거둬 해당 지역의 화재위험이 매우 낮아졌다"면서 "산림 초원 생태와 인민대중의 생명·재산을 효과적으로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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