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 연일 폭락…대책 내놓으라" 농민들 상경집회

입력 2019-05-16 15:11   수정 2019-05-16 15:14

"양파 가격 연일 폭락…대책 내놓으라" 농민들 상경집회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양파 가격 폭락에 대해 양파를 재배하는 전국 농민들이 서울로 상경해 정부에 가격 안정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 등 300여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은 "1㎏당 양파 가격이 11일 524원에서 이틀 만인 13일 470원까지 떨어지는 등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수급정책 실패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양파 도매가격은 2017년에는 1㎏당 평균 1천234원이었지만, 2018년 819원, 올해(1월 1일∼4월 10일) 654원으로 떨어졌다.
농민들은 결의문에서 "올해는 추위가 덜하고 재배 면적까지 증가해 생산량이 최대 30%까지 높아져 사상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수확기를 앞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생산량만큼 정부가 양파를 미리 매입하고, 가격이 안정되면 시장에 방출하는 공공수급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 초과생산 물량 시장 격리 ▲ 양파 가격 안정 대책 발표 ▲ 채소생산안정제 확대 및 주요농산물 수급방안 협의체 구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세종로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농어업비서관실에 이같은 내용의 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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