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에베레스트(해발 8천848m) 최다 등정 기록을 보유한 네팔 셰르파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 등은 셰르파 카미 리타(49)가 지난 15일 23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리타가 속한 세븐 서밋 트렉스의 대표 밍마 셰르파는 "리타는 오전 7시 50분(현지시간)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정상을 밟았다"고 확인했다.
리타는 지난해 5월에도 세계 최초로 22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리타를 포함해 푸르바 타시, 아파 등 3명의 셰르파가 에베레스트 21차례 등정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리타가 기록을 깼고, 이번에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깬 것이다. 리타 외 다른 두 명의 셰르파는 은퇴한 상태라 리타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리타는 역시 산악 가이드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1994년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그는 이후 거의 해마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고 K-2 등 다른 고봉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리타는 이번 등정에 앞서 "등반은 의무이며 나는 여전히 강하다"면서 "에베레스트 25회 등정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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