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16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프랑스 전체 실업률이 8.7%로 직전 분기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해외영토를 제외한 프랑스 본토의 실업률도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내려간 8.4%로 나타났다. 본토의 실업자 수는 석 달 만에 1만9천명이 줄었다.
프랑스의 실업률 하락 폭은 통계청의 예상보다 컸다. 지난 3월 통계청은 올해 1분기의 프랑스 전체 실업률을 8.8%로 전망했다.
높은 실업률은 프랑스 경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으나 작년 1분기에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 선 아래로 떨어진 이래 계속 하락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노동규제 완화, 실업급여 개편, 혁신기업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인 2022년 말까지 실업률을 7%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마크롱이 2017년 5월 취임했을 때 프랑스의 실업률은 9.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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