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5·18 논란 발언 당사자들, 국민·역사 앞에 사죄해야"

입력 2019-05-16 19:25  

김무성 "5·18 논란 발언 당사자들, 국민·역사 앞에 사죄해야"
"5·18 욕되게 하는 유언비어 근절돼야…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엔 반대"
민추협 창립 35주년 기념식 열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6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논란 발언을 한 당사자들은 앞뒤 가리지 말고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창립 35주년인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잘못 이해하면서 일부 관련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역사와 국민, 특히 당시 희생자들 앞에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역사를 왜곡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욕되게 하는 유언비어들은 마땅히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월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이 국회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공청회를 열고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거나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고 지칭한 일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다만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에 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5·18을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알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을 만드는 행위는 국민이 생각하고 말할 권리를 가로막아 민주주의에 크게 역행한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공동주최로 민추협 창립 3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민주당 김영춘·노웅래·김영호 의원과 한국당 이종구 의원을 비롯해 고건 전 국무총리,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 원로 인사들도 참석했다.
민추협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4년 군부독재 종식을 내걸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결성한 조직이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둔 이날 여야 정치권에서는 '5·18 망언' 등을 거론하며 한국당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역사적 사실로 규정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하며, 한국당 역시 자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 최고위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몇몇 사람이 부정한다고 부정될 일이 아니다"라며 "일부가 이를 왜곡하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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