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회복 치료…이번 주말 교회서 교사 활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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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낙상으로 엉덩이뼈 골절 수절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온 지미 카터(94)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카터 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카터 전 대통령은 오늘 피비 섬터 메디컬센터에서 퇴원했으며, 앞으로 자택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조지아주(州) 자택에서 물리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는 마라나타 침례교회의 주말학교에서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여, 그의 건강 상태가 양호함을 시사했다.
생존한 전직 미 대통령 중 최고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아침 자택에서 넘어져, 피비 섬터 센터에서 엉덩이뼈 골절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았다. 사고 당시 그는 야생 칠면조 사냥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나려던 참이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야생 칠면조 사냥을 즐겼다.
카터 센터는 사흘 전 수술 직후에 낸 성명에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며 카터 전 대통령이 편안하게 회복 중이고 부인 로잘린 여사가 곁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또 "카터 전 대통령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칠면조 사냥 시즌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아직 소진하지 않은 (사냥 허가) 한도를 내년에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낸 카터 전 대통령은 1981년 백악관을 떠난 뒤 고향인 조지아에 머물며 왕성한 민간외교와 사회운동을 펼쳤다. 그는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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