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수도권: "영차 영차∼" 카약 타고 물살 가르면 무더위 저만큼

입력 2019-05-17 11:00  

[#꿀잼여행] 수도권: "영차 영차∼" 카약 타고 물살 가르면 무더위 저만큼
가평 쁘띠프랑스에서 동화 주인공 변신…남한산성 옛길 역사여행도 멋져

(의정부=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최재훈 기자 = 이번 주말 수도권 지역은 구름이 끼고 흐려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다. 나들이하기에는 좋지만, 산발적인 비가 내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토요일 인천 경인아라뱃길 사천가람터에서는 카약 축제가 열린다. 때 이른 더위에 지쳤다면 카약을 타고 물살을 가르며 힐링해보자.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작은 프랑스마을 쁘띠프랑스에서는 유럽 동화나라 축제가 한창이다. 피노키오와 춤을 추고, 신데렐라가 탔던 호박마차에 오르며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보자.
경기도 광주향교에서 남한산성 북문까지는 남한산성 옛길이 잘 조성돼 있다. 조선시대 여행자가 된 느낌으로 옛길을 걸으면 역사여행도 할 수 있다.

◇ 때 이른 더위…아라뱃길에서 펼쳐지는 카약 퍼레이드 즐겨볼까


이번 주말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경인아라뱃길에서 카약을 타며 주말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18일 오전 11시 인천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에서는 '2019 아라뱃길 카약축제'가 열린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인천시 서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카약 퍼레이드와 종이 카누 만들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카약 퍼레이드는 카약을 타고 아라뱃길 6㎞·12㎞ 2개 코스를 질주하는 프로그램으로 1팀(1∼2인)당 참가비 5천원과 여벌의 옷 등을 준비하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완주팀에게는 완주 메달이 지급된다.
종이 카누 만들기대회는 2∼4인이 팀을 이뤄 종이를 이용해 카누를 제작한 뒤 70m 구간의 수로에 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50팀이 참가하며 종이 카누의 독창성, 창의성, 견고함 등을 평가한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종이 카누에 참가자들이 탑승하고 개성을 뽐내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지중해 연안 프랑스 마을에서 피노키오 만나요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러 떠나보면 어떨까.
경기도 가평군 프랑스 문화마을인 쁘띠프랑스에서는 유럽 동화나라 축제가 한창이다.
피노키오, 백설공주, 신데렐라, 빨간모자, 어린왕자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인형극과 조형물로 재탄생했다.
신데렐라처럼 유리구두를 신고 호박마차에 오르고, 피노키오와 함께 춤을 추다 보면 금세 동심의 세계로 빨려든다.
쁘띠프랑스 안에는 음악도 넘쳐난다.
축제기간 거리에 울려 퍼지는 스트릿 오르골은 관람객들을 1900년대 초 유럽으로 이끈다.
작은 프랑스란 뜻의 쁘띠프랑스는 지중해 연안 마을을 연상케 하는 풍경으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광고, 예능 프로그램 등의 배경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조선시대 여행자 발자취 좇아볼까


광주시 광주향교를 출발해 남한산성 북문에 이르는 남한산성 옛길(북문노선)도 운치가 있다.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서울과 지방을 잇는 통행로 중 하나였다. 현재 약 6㎞ 코스로 조성됐다.
백제 온조왕 시절 축조된 남한산성은 의병들의 항일 유적지이기도 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속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곳곳에 스토리보드가 설치돼 자녀를 동반하면 공부까지 덤으로 한다.
옛길에서는 오래된 나무를 모시거나 돌무더기를 쌓아 신을 모시는 장소인 서낭당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여행자들은 항상 이 고갯마루를 넘어 다니며 서낭당을 지나쳤다고 한다. 옛 여행자가 된 느낌으로 서낭당에 돌멩이 하나 올려보자.
jhch79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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