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올스타급 센터인 리즈 캠베이지(28·호주)를 영입했다.
라스베이거스는 17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댈러스 윙스에 가드 모리아 제퍼슨, 포워드 이사벨 해리슨, 2020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캠베이지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센터 캠베이지는 지난 시즌 댈러스에서 평균 23점, 9.7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다.
키 200㎝ 장신인 그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스타에도 뽑힌 선수다.
이로써 라스베이거스는 기존의 주전 빅맨 에이자 윌슨과 함께 강력한 골밑을 구축하게 됐다.
윌슨은 지난 시즌 라스베이거스에서 20.7점에 8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윌슨이 파워 포워드, 캠베이지가 센터를 맡아보는 기용 방법이 가능하다.
이번 트레이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뛰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1)의 2019시즌에도 다소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지수는 켈시 본, 캐럴린 소즈 등과 함께 백업 센터로 캠베이지, 윌슨의 뒤를 받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박지수는 WNBA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경기당 13분을 뛰며 2.8점에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박지수는 지역 언론인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한결 편안해진 WNBA 두 번째 시즌'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이 기사에서 박지수는 "작년에 WNBA에서 뛰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며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팀 동료인 소즈 역시 "작년에 왔을 때보다 성장한 모습"이라며 "한국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왔고 돌아와서도 여러 가지를 훌륭하게 배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스베이거스는 20일(한국시간) 미네소타 링스와 시즌 첫 시범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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