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서 추모식…주요 계열사 임원들만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그룹이 오는 20일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추모식을 엄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LG그룹은 생전에 지나친 의전과 격식을 꺼렸던 고인의 뜻에 따라 아들이자 후계자인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수도권 지역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추모식에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 추도 메시지 낭독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그룹 추모 행사와는 별도로 1주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1주기인 만큼 계열사 직원들도 참여하는 추모 행사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으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차분하고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 전 회장은 지난해 초 병세가 악화하면서 가족에게 '조용한 장례'를 주문했으며, 이에 따라 장례는 '3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졌고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 인근에서 수목장 형식으로 영면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95년부터 23년간 그룹을 이끌었던 구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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