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참여 주민 3만명 넘어…군의회도 유치 건의문 채택
(영동=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영동군의 양수발전소 유치 활동이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가 지난달 5일부터 '유치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40일 만인 지난 14일까지 2만9천1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유치추진위원회는 하루 평균 700여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을 볼 때 17일 현재 서명 인원이 3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치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영동읍 재래시장 등에서 가두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유치 활동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영동군민의 날인 오는 26일에는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동군의회도 오는 2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양수발전소 유치건의문을 채택해 유치운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유치 활동이 속도를 내면서 영동군은 오는 28∼29일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은 주민 서명운동 명부, 영동군의회의 유치 동의서도 같이 첨부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바라는 지역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의 성원을 담은 신청서를 이달 마지막 주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율 유치 공모방식으로 신규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월 25일 영동군 등 전국의 7곳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사업대상 지역은 다음 달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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