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2천500만광년밖서 은하 '뺑소니사고' 현장 포착

입력 2019-05-17 14:57  

허블, 2천500만광년밖서 은하 '뺑소니사고' 현장 포착
은하 한쪽 형체 사라지고 별·행성 탄생 중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은하가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허블 우주망원경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은하가 충돌한 뒤 멀어져가는 장면을 포착해 이미지를 공개했다. 수십억년 전에는 은하 간 충돌이 잦았지만 우주가 지속적으로 팽창하며 은하 사이의 공간이 넓어지면서 은하 충돌은 흔한 일은 아니게 됐다.
17일 허블망원경을 운용하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에 따르면 이 이미지에 포착된 은하는 약 2천500만 광년 떨어진 '사냥개자리'에 있는 NGC 4485. 이보다 더 큰 은하인 NGC 4490이 인근을 지나면서 비껴가듯이 충돌한 뒤 현재는 2만4천 광년가량 떨어져 있다.
NGC 4490이 NGC 4485와 충돌한 뒤 뺑소니를 치고 있는 셈이다.
NGC 4485는 이 충돌과 중력 작용으로 한쪽이 파괴됐지만 그 자리에서는 푸른 빛의 젊은 별과 별을 만드는 분홍색 성운이 빛나면서 별과 행성이 무수히 탄생하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다른 한쪽에서는 정상적인 은하로 진화할 때의 옛 나선 구조를 엿볼 수 있을 만큼 예전 은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NGC 4490은 허블이 포착한 이미지 오른쪽 하단 틀 밖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이미지는 허블의 제3광시야카메라(WFC3)와 첨단탐사카메라(ACS)를 이용해 촬영됐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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