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9일부터 하안거…"용맹심 갖고 임해야"

입력 2019-05-17 14:19  

조계종 19일부터 하안거…"용맹심 갖고 임해야"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9일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전국 100여개 선원이 일제히 하안거(夏安居)에 들어간다.
안거는 스님들이 여름철과 겨울철 각 3개월간 외부 출입을 끊고서 참선 수행에 정진하는 것을 말한다.
17일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하안거 결제 법어를 내 "여름과 겨울에 사부대중이 모여서 결제하는 수행전통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이루어지는 훌륭한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제에 임하는 사부대중은 다시금 결제가 갖는 의미를 깊이 생각하여, 금번 결제에는 반드시 대오견성(大悟見性)하겠다는 용맹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결제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제스님은 "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의 화두를 챙기되 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이 화두를 앉으나 서나, 가나오나, 밥을 먹으나 산책을 하나 일상생활 가운데 챙기고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하다 보면 문득 참의심이 발동해 보는 것도 잊고 듣는 것도 잊고 일념삼매(一念三昧)에 푹 빠져있다가 보는 찰나 듣는 찰나에 화두가 박살이 나고 마음의 고향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안거에 참여하는 스님들은 사찰별로 큰 스님의 결제 법어를 듣고서 수행에 들어간다. 올해 하안거는 8월 15일 해제된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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