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中 경제파트너이자 선의 경쟁자…경제 상호연계성 커져"

입력 2019-05-17 15:45   수정 2019-05-17 16:41

홍남기 "中 경제파트너이자 선의 경쟁자…경제 상호연계성 커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인터뷰 "올해 성장률 2.6% 이루도록 노력"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가 "중국은 한국의 경제적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라며 "양국 경제의 상호연계성이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17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공개한 스티븐 슈바르츠 피치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홍 부총리는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수출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4번째로 큰 수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경쟁이 심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어 위협이라고 보기보다는 선의의 경쟁자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FTA 협상을 마치면 투자,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남북 경협이 본격화된다면 기재부에서 주요 업무를 맡을 것"이라며 "비핵화가 이뤄지고 유엔 안보리 제재가 해제돼 경협을 하는 것에 대비해 무엇을 할지 내실 있게 준비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성장률 전망에 대해 홍 부총리는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해서 올해 성장률 2.6%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제정책의 포인트는 활력 제고에 있다"며 "주요 플레이어는 민간이고 정부는 마중물 같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슈바르츠 총괄은 "피치가 전망했을 때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2.5% 수준"이라며 "한국 경제가 약화하는 대외수요와 고령화, 생산성 감소 등을 포함해 장기적인 위협에 직면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을 놓고는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는 평가를 했다.
홍 부총리는 "임금 격차와 양극화 현상을 덜기 위한 좋은 의도로 시도했지만, 임금인상 속도가 빨랐다"며 "음식·숙박업 등 민감한 업종과 영세사업자가 부담 가중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이라며 현재 입법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는 피치 측이 방한한 지난달 17일 이뤄졌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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