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설 철학에서 발생의 문제·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삶과 죽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동전 오기영 전집 = 오기영 지음.
일제강점기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해방 이후에는 단행본 여러 권을 펴낸 뒤 월북한 동전(東田) 오기영(1909∼1962)이 쓴 글을 모았다.
가족 수난사를 회고한 '사슬이 풀린 뒤'를 비롯해 '민족의 비원', '자유조국을 위하여', '삼면불', '3면 기자의 취재', 류경 8년' 등 6권으로 구성된다.
전집 편찬위원장인 정용욱 서울대 교수는 간행사에서 "오기영의 기사와 칼럼은 때로는 사건에 대한 요령 있고 정밀한 기록으로, 때로는 현실에 대한 시의적절한 풍자와 건설적 대안으로 당대인의 사랑을 받았으며, 후대인에게는 당대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사료로 주목받았다"고 적었다.
모시는사람들. 각권 224∼472쪽. 각권 2만∼3만원. 세트 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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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
근대 이후 정치와 민주주의를 좌우한 중요한 정치철학을 네 가지 주제로 나누고 인물 중심으로 정리했다.
주된 정치철학 흐름으로는 전체주의에 대한 철학적 반성, 1968 전후의 프랑스 정치철학, 페미니즘과 차이의 정치, 민주주의와 세속화한 근대가 꼽혔다.
저자들은 한국이 역동적 민주주의를 실현했으나 온전히 민주화하지 않았다면서 "대안적, 대항적, 해방적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디투스. 416쪽. 2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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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설 철학에서 발생의 문제 = 자크 데리다 지음. 심재원·신호재 옮김.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프랑스 파리고등사범학교 재학 시절인 1953∼1954년에 쓴 학위논문이자 20대에 집필한 첫 저작.
데리다는 '해체'를 통해 이성 중심으로 발전한 서양 철학사의 한계를 지적했는데, 이 책에서는 현상학자 후설 사상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그린비. 360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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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삶과 죽음 = 스튜어트 제프리스 지음. 강수영 옮김.
호르크하이머·폴록·아도르노·프롬·벤야민·하버마스를 아우르는 프랑크푸르트학파 사상과 이론을 소개했다.
영국 '가디언'지에서 근무한 저자가 1900년대부터 1960년대 이후까지 프랑크푸르트학파 학자의 여정을 비교적 쉽게 설명했다.
인간사랑. 582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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