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17일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선원이 바다에 빠져 숨지고 낚시객이 고립되는 등 해상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2분께 보령시 무창포항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t 어선 선원 A(61)씨가 바다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A씨는 어선에서 통발을 던지는 작업을 하던 중 팔이 어구에 감겨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낮 12시13분께는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해수욕장 닭섬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B(37)씨 등 3명이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 등은 "낚시를 하다 차오르는 물 때를 확인하지 못해 바위에 갇혔다"며 태안해경에 신고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의해 20분 만에 구조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낚시를 할 때는 사전에 물 때와 퇴로를 미리 확인해 밀물 때가 되면 뭍으로 미리 나오는 등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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