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배제되지 않은 세상…차별금지법 제정돼야"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국제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인 17일 충남평등행진이 천안터미널 앞 거리에서 진행됐다.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연 이 날 행사에는 성 소수자와 국가인권위 관계자, 정의당 천안·아산지역위원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은 행인들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호소하며 서명운동을 폈다.
이어 주변 상가 3㎞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하면서 행인들에게 5월 17일이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임을 알리는 '무지개 부채'를 나눠줬다.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은 세상을 위해 차별금지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앞으로 성 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내고 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적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가 되는 군형법 제92조 6항이 존재하고, 성 소수자, 에이즈에 대한 가짜 뉴스들이 퍼지는 현실 앞에서 성 소수자의 안전한 삶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기념일은 1990년 세계보건기구에서 동성애를 질병 분류 목록에서 제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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