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 숨진 터키 '베식타시 경기장 테러' 가담 14명에 종신형"

입력 2019-05-18 00:16  

"46명 숨진 터키 '베식타시 경기장 테러' 가담 14명에 종신형"
관영 매체 보도…"주범 4명, 쿠르드 무장단체 조직원"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3년 전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베식타시 축구클럽 홈구장 주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공격 주범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스탄불 실리브리법원은 17일(현지시간) 2016년 12월 이스탄불 '보다폰 파크'(당시 보다폰 아레나) 축구경기장 주변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공격 가담 혐의로 기소된 27명 가운데 14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법원은 피고인 중 주범 4명의 '국가 단일성 교란과 계획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결하고 '47회 중복 가중처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터키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고 사형제를 대체해 도입한 가중처벌 종신형은 가석방이 극도로 어렵거나 불가능하며, 수감 조건이 일반 종신형보다 더욱 엄하다.
법원은 이들 4명에게 살인미수, 공공기물 파손, 위험물질 소지 등의 혐의로도 각각 징역 4천890년형을 추가했다.
공소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연계 조직의 구성원이다.
다른 피고인 10명에게도 종신형과 징역 3천380년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또다른 4명에게는 테러조직 가담 혐의로 징역 최대 15년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나머지 9명에 대한 심리를 남겨뒀다.


2016년 12월 10일 밤 이스탄불 연고 프로축구팀 베식타시의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밖 경찰 부대 주변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하고, 테러범 1명도 자폭했다.
연쇄 폭탄공격으로 경찰 39명 등 46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다쳤다.
테러 후 PKK 파생 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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