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대공원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Association of Zoo & Aquarium) 인증을 신청한다고 20일 밝혔다.
AZA 인증은 동물원 분야의 국제적 인증제도다. 동물복지, 보전과 과학연구, 생태교육, 안전훈련 및 재정상태 등 동물원 운영체계 전반에 대해 인증기준에 따라 실행 성과를 평가한다. 5년마다 갱신을 통해 인증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2019년 현재 북중미 2천500여개 동물원·수족관 중 약 10%인 231곳만 AZA 인증을 받았다.
서울대공원 AZA 인증을 위해 인증방문단이 다음달 5일간 현장 점검을 한다. 27~35년 경력을 갖춘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소속 전문가 4명이 점검을 진행한다. 이후 점검 결과에 따른 개선 조치에 대해 오는 9월 AZA 인증심사위원회에서 대표자 청문을 하고 최종적으로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대공원이 AZA 인증을 받게 되면 아시아 동물원 최초다. 앞서 아시아에서는 홍콩 오션파크와 싱가포르 수족관이 수족관으로서 AZA 인증을 받았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우리나라 최초, 최대 동물원으로 1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대공원은 "이제는 세계적인 선진 동물원으로 도약·발전하기 위한 시점에 있다"며 "AZA 인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원이 되면 국제 교류와 협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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