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지난 1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선거운동 기간 살해된 후보가 당선돼 동생이 당선인을 승계하게 됐다.
18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 옥시당탈주(州)의 에스칼란테시에서 인권운동가인 베르나디노 파티가스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파티가스 의원은 지난달 22일 귀갓길에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에 따라 그의 동생인 아브라함이 시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현지 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가 숨지면 같은 정당에 속한 다른 사람이 대체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뒤늦게 대체후보로 등록해 불과 이틀간 선거운동을 한 아브라함은 "유권자들이 형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중서부 팔라완주(州) 아라셀리시에서는 전·현직 시장이 똑같이 3천495표로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동전 던지기로 승부를 가려 전직 시장이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9/05/13/PYH2019051312470034000_P2.jpg)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