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제12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프랑스 출신 선교사 두봉 주교(90·본명 르네 뒤퐁) 등 다문화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법무부는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7명, 법무부장관표창 7명 등 총 17명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이민자상'(대통령표창)의 수상자로 선정된 두봉 주교는 1954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평생 경북 북부의 농어촌 교육 사업, 의료·구호사업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1969~1990년 경북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내며 가난하고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이은하 사무국장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도 이민자의 정착지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 등 7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임기주 한맥테코산업 대표 등 7명은 법무부장관표창을 받는다.
한편 세계인의 날(매년 5월 20일)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세계인의 날부터 1주일간은 세계인주간(5월 20~26일)으로 두고 있다.
세계인주간에는 한국이민학회, 한국이민법학회, 한국이민정책학회 등 3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민정책 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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