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병원 치료 직원·주민 200명 넘어서

입력 2019-05-18 21:19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병원 치료 직원·주민 200명 넘어서



(서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근로자와 주민이 200명을 넘어섰다.
18일 한화토탈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유증기 유출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 안구 통증 등의 증세로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주민이 모두 20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새벽 3시께는 전날 사고가 난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또다시 수증기가 누출돼 사고가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샀다.
한화토탈 측은 이에 대해 "사고 탱크에 냉각제 폼을 투입해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수증기가 다시 유출됐으며, 유증기 재유출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고설비에 대해서는 전날 사고 직후 노동청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한화토탈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권혁웅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실어 "어제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공장 내 저장 탱크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전문기관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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