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공병학교 부부군인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입력 2019-05-19 11:00  

육군공병학교 부부군인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탁성근 소령·김자영 대위, '헌혈·모발기부' 등 이웃사랑 실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이웃에게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육군공병학교에 근무하는 부부군인 탁성근 소령(38·남편)과 김자영 대위(34)는 헌혈과 모발기부 등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공병 장교인 부부는 지난 2011년 화촉을 밝힌 후 지금까지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육군은 19일 밝혔다.
탁 소령은 그동안 153회의 헌혈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전우들에게 헌혈증을 모두 기부했다. 헌혈할 때마다 받는 사은품도 기부권으로 선택해 대한적십자사에 돌려주고 있다.
아내 김 대위는 '헌혈의 집' 도우미 봉사활동 등 헌혈 캠페인에 앞장선 공로로 작년 6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혈액사업 발전 유공표창을 받았다.
그는 정성껏 기른 모발을 2016년과 2018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고, 2017년부터는 제3세계 아동들에게 옷을 보내고 있다. 대학생 때 수화 중급과정을 수료한 뒤 주기적으로 지역 농아인 교회를 방문해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육군은 지난 1월 부부의 이런 선행을 '명예로운 경력'으로 인정하고 격려했다. 군은 성실하게 국가 수호의 의무를 수행하며 귀감이 되는 장병의 사연을 군 경력증명서에 '명예로운 경력'으로 표기하고 있다.
부부의 이런 선행은 이웃부대 전우들과 공병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교육생들에게 귀감이 됐고, 최근에는 후배 장교 2명이 제3세계 아동들에게 옷을 보내는 운동에 동참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탁성근·김자영 부부는 "나눔 뒤에 오는 행복에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며 "전우와 이웃에게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 우리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라고 말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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