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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서 '매국노 기업' 비난을 받아온 롄샹(聯想·레노보)이 최근 화웨이(華爲)와 거래 중단설이 퍼지자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이는 롄상이 과거 5세대(5G) 통신표준을 결정하는 표결에서 미국 퀄컴을 지지했다고 중국 내에서 비판에 시달려왔던 터라 즉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롄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화웨이와 거래 중단설을 공식 부인했다.
롄샹은 성명에서 "현재 롄샹그룹이 화웨이에 정상적으로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증거 입수를 통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화웨이는 롄샹의 PC와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고객"이라면서 "우리는 국가 법률에 기초해 계속해서 화웨이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말했다.
롄샹 측은 롄샹에 대한 정체불명의 소문이 지난 1년간 수차례 퍼져 정상적인 경영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네티즌에게 이러한 소문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롄샹은 IBM의 일부 사업부와 모토로라의 모바일 부분을 인수한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며 미국을 포함해 160여 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 세계 최대 통신설비 제조업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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