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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농민들이 암 투병 중인 이웃을 대신해 농사를 지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양구군에 따르면 이 지역 해안면 현3리의 농민 A씨는 올해 갑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으면서 병원에 입원해 올해 쌀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같은 사정을 들은 이웃들은 항암치료를 받으려면 돈이 필요한데 생업을 포기해야 하는 A씨를 안타깝게 여겼다.
이에 주민들은 그를 돕기 위해 지난달부터 논에 심을 모종을 기르기 시작하고 A씨의 논에 물을 대는 등 농사 준비를 했다.
이어 지난 17일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농기계를 운전해 논 6만6천여㎡에 모내기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이웃과 지역 기관·단체 회원들도 모내기 현장으로 찾아와 음식과 음료를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이승수 해안면장은 "A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이웃들이 하나로 뭉쳐 돕게 됐다"면서 "바쁜 영농철에도 이웃을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나선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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