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버스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대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버스 파업 뉴스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경기도의 긴급 대처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 근본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감회·감차,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불편, 버스 운수 종사자 부족에 따른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집단지성의 힘으로 찾아보면 좋겠다"라면서 "정부와 경기도, 수원시, 버스회사 및 노동조합, 시민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지혜를 모아보는 기회를 곧 갖겠다"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버스뿐 아니라 대중교통 문제를 우리 스스로가 풀어갈 때 진정한 자치분권의 길이 열린다"라며 "시민과 함께 대안을 만드는 일, 우리 시가 늘 해오던 방식대로 수원이 앞장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민선 7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이기도 한 염 시장은 지난달 열린 제4차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경기도 지자체장들이 함께 버스운전기사의 주 52시간 근무에 따라 발생할 문제를 논의하는 대책 기구를 만들자"라고 제안한 바 있다.
수원시는 지난 3일 염 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6개 버스업체 노·사 대표, 노동 관련 단체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버스업종 노사 상생 간담회'를 열어 버스업계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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