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지지자 등 2천명 참가…기독교 단체 맞불 집회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성 소수자들의 축제인 제2회 전주퀴어문화축제가 19일 전북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렸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성 소수자는 잘못된 선택을 한 것도, 비정상적인 존재도 아닌데 보편적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조금 다른 존재인 서로를 긍정하며 화합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축제 취지를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날 축제에 2천여명(경찰 추산 8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퀴어문화축제를 치르는 단체와 성 소수자, 또 이들을 지지하는 모임 관계자들이 모였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행사는 주로 인간에 대한 존중과 평등한 사회, 보편적 인권을 염원하는 내용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이들은 행사 도중 전주시청에서 출발해 한옥마을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약 3㎞ 구간을 행진했다.
일부 기독교 단체 등이 덕진광장과 오거리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