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거리에 벌떼 수만마리 몰려들어…교통체증 야기

입력 2019-05-19 18:58  

베를린 거리에 벌떼 수만마리 몰려들어…교통체증 야기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수만 마리의 벌들이 한 거리에 몰려들어 교통체증을 야기했다.
19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전날 베를린의 노이쾰른 지역에서 3∼5만 마리의 벌들이 교통량이 많은 한 거리의 모퉁이에 모여들었다.
벌들은 차도와 인도 사이의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주변에 몰렸다.
수만 마리의 벌들이 몰려드는 데는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양봉업자에게 연락해 벌들을 모아가도록 했다.
현장에 나온 양봉업자 아레츠키 케담은 도이체벨레에 꿀벌은 5월께 날이 따뜻해지면 서식지를 나누고 이를 위해 정착할 새로운 장소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케담은 기존의 여왕벌이 새 여왕벌에게 벌집을 내주고 떠날 때 꿀벌의 일부가 따라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은 16일만 해도 기온이 7∼12도였다가 전날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며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그는 노이쾰른 지역의 한 아파트 인근 벌집에서 벌들이 나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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