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대박물관 근처서 폭탄 터져…최소 17명 부상(종합)

입력 2019-05-20 01:07  

이집트대박물관 근처서 폭탄 터져…최소 17명 부상(종합)
관광버스 탑승한 남아공인 등 다쳐…테러 추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가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지역에 건설 중인 이집트대박물관 근처에서 19일(현지시간) 폭탄이 폭발하면서 최소 17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언론 이집션스트리트, AFP,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집트 관리들은 폭탄 폭발로 도로를 지나가던 관광버스 1대와 개인용 승용차 1대가 파손됐고 탑승자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관광버스에는 약 2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들과 이집트인들로 파악됐다.
개인용 승용차에는 이집트인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한 소식통은 박물관 주변의 펜스와 가까운 곳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다고 밝혀 폭탄 테러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집트대박물관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기자의 대(大)피라미드와 거리가 약 2㎞에 불과하다.
앞서 작년 12월 128일에도 기자지역의 피라미드 인근 도로에서 사제폭탄 폭발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3명과 이집트인 가이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5개월 만에 폭탄 폭발로 관광버스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이집트 관광산업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집트는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와 정정 불안으로 관광산업이 장기간 침체됐다가 2017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최근 고대 공동묘지 터였던 사카라에서 새로운 유물을 잇달아 발굴해 공개하고 있다.
또 세계적 규모의 이집트대박물관이 개장하면 관광산업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2016년 여름부터 카이로 도심의 현 이집트박물관의 유물들을 대박물관 부지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