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등학교 깜짝 방문한 오프라 윈프리 '통큰 기부'

입력 2019-05-20 10:41  

美 고등학교 깜짝 방문한 오프라 윈프리 '통큰 기부'
뉴어크 고교 '라이츠 온' 프로그램에 50만 달러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를 깜짝 방문해 거액을 기부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 17일 밤 뉴저지주 뉴어크에 있는 웨스트사이드 고등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당시 학교에서는 악바르 쿡 웨스트사이드 고등학교 교장이 기획한 '라이츠 온'(Lights On)라는 프로그램 오프닝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환호하는 수백명의 학생들에게 "모든 위대한 것들이 바로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학교 관계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녀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쿡 교장 앞에서 겸손해질 따름"이라며 50만 달러(한화 5억9천여만원)를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시작된 라이츠 온 프로그램은 올해로 4년째가 됐다.
쿡 교장은 자신의 제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여름이 되면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밤에도 자유롭게 길거리에서 농구나 비디오게임을 즐기거나 심지어 녹음실도 이용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 운영은 지역사회의 기부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치안이 불안한 이 지역 학생들에게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쿡 교장은 지난해 9월 세탁기를 학교에 설치해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세탁 경비를 대지 못하는 학생들이 더러운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학교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연으로 유명 토크쇼인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도 두 번이나 출연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화제가 됐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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