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서 주한외국인과 펼치는 봄 공연 '헬로, 미스터K'

입력 2019-05-20 10:41  

창덕궁서 주한외국인과 펼치는 봄 공연 '헬로, 미스터K'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주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2019 헬로, 미스터K!(Hello, Mr. K!)' 공연이 오는 22일 오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후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는 헬로 미스터K 올해 첫 프로그램인 이번 공연 타이틀은 '창덕궁, 비밀의 정원'이다.
화창한 봄날 조선 왕비 탄신일을 맞이해 잔치에 초대받은 각국 대신과 백성이 궁 나들이를 한다는 콘셉트다.
주한 외국인 유학생과 1인 콘텐츠 창작자, 주한 외국대사 등 90여 명을 초청했다. 관람자들은 부용지에서 연경당까지 아름다운 고궁을 산책하며 이동 경로에 따라 3부로 나뉜 공연을 75분간 감상하게 된다.



왕과 세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은 한복 모델들과 인사를 나누고, 궁중음악(대금·정악) 연주와 가객이 선물하는 시조 한 가락, 어머니 탄신일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은 세자의 궁중무용 등 조선왕실의 문화와 풍류를 접하게 된다.
5월 창덕궁 행사에 이어 7월 연세대학교와 10월 충남대학교에서는 '헬로, 미스터K!' 융·복합 콘서트가 열린다.
민요, 판소리, 태권도 시범, K팝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함께 민요 함께 부르기, 한국 판소리 창법 따라 하기, 비보이공연 등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외국인 유학생으로 새롭게 구성된 K팝 커버 댄스팀이 특별무대를 꾸민다.
주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참가하는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은 공연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국내외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전 세계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고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15년 시작됐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헬로, 미스터K가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더욱 생생하고 깊이 있게 즐기는 문화 통로로서 더욱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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