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만6천t 재활용 상태로 반출…올해 6만t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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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의성 '쓰레기 산' 처리에 탄력이 붙었다.
의성군은 오는 6월부터 낙동강 본류와 직선거리로 800여m 떨어진 단밀면 생송리 ㈜한국환경산업개발 사업장에 10m 이상 높이로 쌓인 폐기물 17만3천t 처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방치한 폐기물 선별·처리 용역을 시행했고 입찰 공고를 거쳐 지난 13일 한 업체와 계약했다.
이 업체는 쓰레기산 현장에서 폐기물을 선별, 파쇄 등을 거쳐 재활용 상태로 가공해 실어 낸다.
이는 한국환경개발사업장 폐기물을 다른 곳으로 옮겨 쌓아놓는 것을 방지해 2차 환경오염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고 한다.
군은 이번 용역으로 폐기물 2만6천t을 다시 활용하는 방법으로 우선 처리한다.
이를 위해 국비 24억원, 도비 12억원, 군비 14억원 등 53억원을 마련했다.
또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올해 안에 전체 폐기물 가운데 6만t, 내년에도 남은 폐기물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국환경산업개발이 201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반입해 방치한 폐기물은 허가량 (2천157t)의 80배인 17만3천여t에 이른다.
의성군은 지금까지 이 업체에 20여 차례 행정조치, 7차례 고발을 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한계에 부딪혔다.
그때마다 업체는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시작하며 집행정지 처분을 내고 그 기간을 이용해 계속 폐기물을 들여와 방치량은 계속 늘어났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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