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 "방북은 내달 6∼8일…북러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논의"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이 조만간 방북해 경제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가까운 미래에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철도공사, 교통부, 재무부, 경제개발부와 함께 앞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타스통신은 19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 코즐로프 장관의 방북이 6월 6∼8일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도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날 것이라며, 만남의 목적은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당시 김 위원장을 영접·환송했으며, 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
그는 북러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7일 극동·북극개발부 홈페이지를 통해 두만강 북러 국경의 자동차용 교량 건설 등 회담 내용을 소개하며 북러 간 교역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K뉴스는 이번 방북에서 교량 건설 외에도 철도 협력, 북한 상품의 온라인 판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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