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 반대"

입력 2019-05-20 16:10   수정 2019-05-20 16:39

민주당 울산시당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 반대"
현대중 "인력 유출이나 지역 경제에 영향 없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0일 울산시의회에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문제가 되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현대중공업은 지난 46년을 울산에 본사를 두고 커 온 향토기업이며, 울산시민 긍지가 깃든 울산 대표 기업"이라며 "하지만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물적 분할에 의한 중간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 설립안에 따르면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가 서울 중구 계동 사옥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경영 효율성을 내세운 중간지주회사의 탈울산은 어떤 경우에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사업의 투자와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하는 회사로 전국에 흩어진 조선 계열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서울에 본사를 두게 된 것"이라며 "당초 울산에서 근무지를 옮기는 인원을 50여 명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기존에 서울, 수도권에 근무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인원 등을 재배치해 울산에서 인력이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 현대삼호중공업 분할 때도 인력 유출이나 지역 경제에 영향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지역에서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본사는 변함없이 울산으로, 성공적인 물적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현대중공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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