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신안 흑산도권역과 가거도권역 기상특보를 세분화한다.
20일 신안군에 따르면 흑산도와 가거도가 속해 있는 서해남부먼바다를 광주기상청과 협업해 서해남부 북쪽먼바다와 서해남부 남쪽먼바다로 세분화해 기상특보를 운영한다.
흑산권역 주민의 주 생활권인 흑산도·홍도와 남쪽으로 67㎞ 떨어진 가거도는 해양기상 특성이 다를 때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전체 해역에 대한 일괄적인 풍랑특보 발표로 흑산주민들의 불편함이 컸다.
신안군은 이러한 흑산도·홍도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양 관계기관 및 도서주민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광주기상청에는 예·특보구역 분리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광역으로 운영하던 서해남부 먼바다의 기상특보 구역을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와 서해남부 북쪽 먼바다로 분리 운영하는 개선안을 광주지방기상청과 함께 마련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서해남부먼바다를 2개 권역으로 분리함에 따라 동풍이 불면 가거도만 풍랑특보를 발표하고 다수 주민이 거주하는 흑산도·홍도를 제외하게 된다"며 "이번 해상 기상특보구역 세분화가 흑산권 해상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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