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환경·여성 관점서 본 전환기 한국사회

입력 2019-05-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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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환경·여성 관점서 본 전환기 한국사회
서강대서 24∼26일 '제9회 맑스코뮤날레'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진보좌파 학술문화 행사를 표방하는 '맑스코뮤날레'가 오는 24~26일 서강대에서 열린다.
제9회 맑스코뮤날레조직위원회와 서강대 국제한국학선도센터·사회과학연구소는 2년마다 개최하는 행사 주제로 '전환기의 한국사회, 성장과 정체성의 정치를 넘어'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메인 세션은 페미니즘·생태·노동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집행위원회 특별 세션은 한국사회와 포퓰리즘·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다룬다.
도서출판 갈무리는 행사를 앞두고 발표문 13편을 모은 책을 펴냈다.
김민정 성공회대 연구위원은 기후 변화 심각성을 언급하면서 "기후 변화 해결책은 사회적 불평등 완화를 요구하는 운동과 결합해야 하며, 노동운동과 함께 진전할 수 있는 쟁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호 중국 베이징대 박사는 한국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로 '종속성'을 꼽고 재벌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서영표 제주대 교수는 포퓰리즘에 관한 글에서 "사회주의는 일상에서, 사람들의 몸의 떨림에서, 집합적 무의식의 긁힘으로부터 자유주의가 주장한 인권, 정의, 민주주의를 요구해야 한다"며 좌파는 극우적 선동에 휘둘리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일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장은 발간사에서 "맑스코뮤날레가 대중운동과 가까워지기는커녕 점점 더 그 간격을 확대해 왔다"고 반성하고, 더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432쪽. 2만3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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