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첫 솔로곡 노래방 애창곡 되길…평생 아이돌이고파"

입력 2019-05-20 17:39  

김재환 "첫 솔로곡 노래방 애창곡 되길…평생 아이돌이고파"
워너원서 홀로서기…임창정과 솔로 데뷔앨범 타이틀곡 작업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임창정 선배님 곡을 받았으니, 노래방 애창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워너원 출신 김재환(23)이 첫 솔로 앨범 '어나더'(Another)로 홀로서기를 하며 이 같은 바람을 밝혔다.
앨범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를 임창정과 공동 작곡한 그는 "임창정 선배님 곡을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지 않나"라며 "노래방 애창곡에는 보통 고음이 많은 데 제가 부르기 힘들더라도 고음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음 지었다. 20일 오후 4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다.
워너원 메인 보컬로 활약한 그는 이미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꿈도 밝혀 솔로 앨범에 대한 대중적인 기대감이 높았다. 첫 앨범에도 6곡 전곡의 작곡에 참여하고, 노랫말도 썼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꿈과 욕심이 있어서 연습을 해왔다"며 "지난 겨울부터 작업했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만의 색깔을 담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작사도 밤새 써보며 작업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자신만의 색깔에 대해선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를 다 보여주고 싶어요. 어린 시절부터 R&B, 발라드, 록, 재즈 등 많은 장르를 연습했어요. 그런 경험을 제 색깔로 풀어서 표현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는 팝 R&B 발라드로 드라마틱한 전개에 "한 번쯤 이별을 겪은 사람이 공감할 가사"가 특징이다.
김재환은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이 곡에선 임창정 발라드 특유의 색채가 느껴지기도 한다.
"선배님이 직접 디렉팅을 봐주시고 가이드를 불러주셨어요. 휴대전화로 음성이 들리는데, 너무 영광스러웠죠. 평소 듣던 목소리가 그 자리에서 들리니 '제가 불러도 되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선배님 창법에서 좋은 부분을 저도 살리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이날 그는 워너원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면서 당시의 보컬과 감성을 없애고 싶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저는 평생 아이돌이고 싶어요. 우상이란 뜻처럼 노래 잘하고 음악 잘하는 아이돌이고 싶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도 할 수 있어'란 걸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워너원을 하면서 춤추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지금도 춤을 못 끊고 계속하고 있다"며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면서도 브루노 마스처럼 펑키한 음악을 하고 싶었기에 워너원을 하면서 춤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이런 방향대로 펑키한 리듬의 댄스곡 '디자이너'(Designer)와 트로피컬 장르의 '블로우 미'(Blow Me) 등 다채로운 곡이 수록됐다.
앞으로의 목표는 '믿고 듣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다양한 음악으로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믿고 듣는 누구'란 말이 있듯이 저도 그런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워너원 멤버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재환에 앞서 윤지성, 하성운, 박지훈 등이 솔로 앨범을 냈다.
"너무 친하기 때문에 응원을 낯간지럽게 하기보다는 저희만이 가진 재미있는 사진을 보내면서 그때를 그리워하고 추억하죠. 동기 부여가 되고 의지도 돼요."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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