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오는 7월 말부터 2년간 검찰 조직을 이끌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작업이 마감됐다. 최종 후보 서너 명의 윤곽은 다음달 나올 전망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받았다.
사법연수원 19∼21기에 포진한 현직 고검장급 고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각종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무일(18기·58) 검찰총장의 연수원 1년 후배인 19기 고검장은 봉욱(54)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조은석(54) 법무연수원장, 황철규(55) 부산고검장이 있다. 20기는 김오수(56) 법무부 차관과 박정식(58) 서울고검장, 이금로(54) 대전고검장, 김호철(52) 대구고검장 등이다. 21기 중에는 박균택(53) 광주고검장이 지난해 홀로 승진했다.
법조계에서는 정부의 검찰개혁 과제를 원만하게 수행할 인물이 차기 총장에 낙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현안인 검·경 수사권조정을 둘러싼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를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외부 인사를 투입하는 강수를 둘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최근 2년간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한 윤석열(23기·59) 서울중앙지검장이 파격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천거된 인물 가운데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며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을 임명한다.
천거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검증과 향후 인사청문회 등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되는 최종 후보군은 6월 중 결정될 전망이다. 문 총장의 임기는 7월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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