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한 건널목에서 이유 없이 20대 보행자를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4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건널목에서 보행자 20대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겠다"고 외치며 흉기를 휘둘렀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 가족의 동의를 얻어 A씨를 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며 "A씨는 정신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조현병을 앓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질환명과 치료 경위 등은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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