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3도 화상 부상자 2명, 지난 16일·20일 잇따라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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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지난 13일 발생한 충북 제천시 화학업체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사고 당시에는 모 대기업 소속 연구원 A(38)씨가 숨졌다. 부상자 3명은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었다.
20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화학업체 근로자 B(46)씨가 숨졌다.
지난 16일에는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C(56)씨가 숨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화상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각각 받았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 D(49)씨는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상 환자 특성상 갑자기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면서도 "D씨는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29분께 제천시 왕암동 화학업체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A 연구원이 숨지고, 3명이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등 2명은 모 대기업 소속이고, 나머지 2명은 사고 발생 업체 소속이다.
소방당국은 신축 공장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 시험 가동 중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반응기에 화학물질을 주입 후 스팀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제천경찰서는 국과수, 한국에너지공단,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감식을 벌여 폭발을 일으킨 반응기 안의 시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폭발의 원인과 업체 관계자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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