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이번에는 "프랑스오픈은 최악" 폄하

입력 2019-05-21 10:26  

'코트의 악동' 키리오스, 이번에는 "프랑스오픈은 최악" 폄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36위·호주)가 이번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를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키리오스는 2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랑스오픈은 윔블던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라며 "정말 최악"이라고 깎아내렸다.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며 26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키리오스는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열리는 코트를 찾아 "윔블던은 세계에서 최고의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이 완벽한 잔디 상태를 보라"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 독자들에게 권유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는 발언이었으나 그는 갑자기 "클레이 대회는 필요 없다"며 "누가 클레이코트 대회 같은 것을 좋아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며칠 후에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파리로 가야 한다"며 "프랑스오픈은 여기와 비교하면 정말 최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평소 코트 안팎에서 기행을 일삼아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는 벤치에 있던 의자를 코트 안으로 집어 던져 경기에서 실격당하기도 했다.
올해도 프랑스오픈 출전을 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프랑스오픈을 근거 없이 비난한 발언이 유로스포츠, 레퀴프 등 프랑스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대회장을 찾는 프랑스 팬들과 충돌이 우려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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