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부품도 20%↓…차 산업 부진에 부산 전체 수출도 12% 감소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자동차산업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부산 전체 수출을 끌어내렸다.
무역협회 부산본부가 2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4월 부산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 감소한 11억8천696만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기 이어지고 있다.
무역수지로는 1억558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4월 부산 수출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1위를 차지했고, 수출증감률 기준으로는 꼴찌에서 세 번째인 15위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51.1% 감소했고, 자동차부품도 20.6%나 줄었다.
철강선도 8.4% 수출이 쪼그라들어 부산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의 수출 부진이 부산 전체 수출 하락세를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년 전보다 17.6% 줄었고, 일본과 베트남도 각각 12.6%와 13.1%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가운데 중국만 선박용 엔진 및 부품 수출 증가로 지난해 4월보다 33.9% 증가했다.
허문구 무역협회 부산본부장은 "부산은 자동차산업 수출의존도가 15%를 웃돌기 때문에 자동차 수출 부진이 부산 전체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수출 대상 국가를 다변화하고 수출의존도를 줄이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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