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국선급은 독일 지본(ZEABORN SHIPMANAGEMENT)사 관리 선박 100여 척에 대해 유럽연합 선박 재활용 규정에 따른 유해물질목록 검사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1일 밝혔다.
유럽연합은 선박재활용 규정(EU Ship Recycling Regulation)을 제정해 EU 국적 선박의 해체·분해·재활용 등 작업이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엄격한 요건을 설정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국적선과 유럽연합의 모든 영해에 기항하는 선박은 2020년 12월 31일 이후 선내 모든 유해 물질이 기록된 목록 및 관련 증서를 비치해야 한다.
한국선급은 이번 계약에 따라 지본사 선박 100여척의 유해물질목록 검증, 유해물질 목록 관련 선박검사 시행, 적합확인서 또는 유해물질증서 발행 등 업무를 맡는다.
선내 유해물질 파악 및 목록 작성은 한국선급에 등록된 전문공급업체인 베리파비아사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 한국선급에는 베리파비아사를 포함해 7개사가 전문공급업체로 등록돼 있다.
한국선급 회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선급이 다년간 축적한 친환경 기술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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