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송파시설공단 구청장 측근 낙하산채용 중단해야"

입력 2019-05-21 14:38  

공공운수노조 "송파시설공단 구청장 측근 낙하산채용 중단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전국공공 운수노동조합 송파구시설관리공단지회는 21일 공단 측이 송파구청장 인수위원회 출신 인물을 부당하게 뽑았다고 주장하면서 채용 중단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송파구 시설관리지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구청장 취임 이후 구청장직 인수위 출신 7명이 송파구시설관리공단 관리자급으로 채용됐다"며 "다른 시설관리공단은 투명한 채용을 위해 노력하는데 송파시설관리공단만 '낙하산'과 '인사 비리'가 만연한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이 2002년 창립한 이래 지방선거만 끝나면 관리자급으로 2∼3년제 계약직 채용을 고수하고 있으며 채용된 사람들은 대부분 구청장 선거 캠프 출신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실정 때문에 공단 내부에 갈등이 생기고 인사 적체가 빚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이들은 "관리직 교체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 데다 별도의 관리자가 필요 없는데도 자리를 마련해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낙하산 계약직을 줄이고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공단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관리직 채용 관행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외 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은 송파구 내 주차장, 체육회관 등 공공시설 관리를 위탁받은 기관이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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