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이미경 CJ 부회장이 영화 '기생충'을 지원하고자 10년 만에 칸 영화제를 찾았다.
21일 CJ ENM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세일즈 지원을 위해 영화제를 방문했다. '기생충'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과 투자를 맡았다.
이 부회장의 칸 방문은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방문 목적은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마더' 지원이었다.
CJ ENM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자신의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생충'을 비롯한 CJ 영화의 세일즈를 지원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의 '기생충' 공식 상영에도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국내 그룹 경영 일선에서는 한 발짝 물러났지만, 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계속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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