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CEO] 마윈 "난 기술·법 몰라…아는 건 사람뿐"

입력 2019-05-21 16:19  

[글로벌CEO] 마윈 "난 기술·법 몰라…아는 건 사람뿐"
"직원과 고객이 가장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자신의 성공 비결로 '사람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21일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윈 회장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나는 기술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마케팅과 법률문제에도 문외한"이라며 "나는 오직 사람에 대해서만 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이날 '사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창업자로서 하는 일은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 자신의 팀을 구성하고, 그 팀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원래 교사를 꿈꿨던 마 회장은 교사가 되기 위해 받은 훈련이 회사의 성공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교사는 학생이 자신보다 더 잘 하기를 원한다"며 "최고의 상품은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사람을 쓰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의 말을 들어줘야만 하며 그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이 성취와 팀워크를 이룰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직원들에게 "나를 행복하게 하거나 사랑하지 마라.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 고객이 당신을 사랑하게 하라. 그러면 나는 여러분을 언제든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고객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 회장은 훗날 알리바바 창립으로 이어진 1995년 첫 미국 여행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마 회장은 이때 처음 인터넷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친구에게 인터넷이 뭐냐고 묻자 친구는 '네가 원하는 무엇이든 찾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검색했을 때 자료가 나오지 않아 친구와 중국에 대한 작은 웹페이지를 만들었다며 "이것이 '정보의 전자 장터'로 시작한 알리바바의 설립 기원"이라고 설명했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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