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역이 반대하는 개발은 안 돼"

입력 2019-05-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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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역이 반대하는 개발은 안 돼"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어떠한 개발이든 그 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주민의 행복이 우선이기 때문에 지역이 반대하는 개발은 안됩니다"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오후 제주시 김기량 성당에서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주최로 열린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성찰과 모색'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제주의 지속가능성과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송 위원장은 "지역을 개발할 때 최선의 정책과 충분한 예산, 모두의 동의가 있다면 완벽하겠지만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차선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등 제주 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차선책으로 풀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차선책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전문가의 제안과 주민 합의 등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전문가의 제안과 주민 합의가 같다면 문제가 없지만 두 가지가 충돌할 경우에는 주민의 합의 과정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일단 그 지역에 사는 주민이 행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의 선택과 권한은 주민에게 있고, 그 책임도 주민에게 있다"며 "어떠한 개발이든 지역이 반대하는 개발을 추진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 시각에서 각 지역은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발전전략을 세우는데 제주는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한 발전전략이 선택됐다"며 "제주의 자연과 공기, 물 등 재생에너지에 기반을 둔 제주만의 특화가 뒷받침할 때 바람직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dragon.m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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