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당 교류 청년 단위부터 시작을 …분기별 만남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중국 공산당 사이에 한동안 단절된 교류가 다시 복원될 조짐이다.
양 당의 전위에 해당하는 청년 조직이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을 비롯한 12명의 방중단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화전국청년연합회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회의를 열었다.
중화전국청년연합회는 중국 공산당의 외곽 청년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중심으로 한 전국 청년단체 통합 기관으로 중국 차세대 리더들을 규합하는 핵심 단체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인 회합은 모두 중국측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집권 여당과 장기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선 청년 조직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장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회의에서 끊겨있던 양국 정당간 교류를 청년 조직 단위부터 열심히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한국 청년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협조를 부탁한다고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중화전국청년연합회 측도 그동안 한중 교류가 끊겨있던 점에 답답함을 표하더라"며 "한국 청년 기업이 많이 진출해 중국에 일자리가 생겨 양국이 윈윈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청년위는 중화전국청년연합회 측에 분기별 만남을 제안하는 등 앞으로도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청년위는 오는 10월 다시 중국을 찾아 양당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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